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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8일 새벽, 한국 전역에서 개기월식이 진행됩니다.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붉은 달(블러드문)로,

반영월식·부분월식·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본 글은 개기월식의 원리, 관측 시간표, 전국 관측 행사, 관측 팁과 함께

개인적 느낀점 및 향후 전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1. 개기월식이란 무엇인가?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 영역에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입니다.

보름달일 때만 일어나지만 달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어 매달 발생하지 않습니다.

정렬 정도에 따라 반영월식(희미하게 어두워짐) → 부분월식(달 일부가 가려짐) → 개기월식(달 전체가 본그림자에 들어감)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세 단계 모두를 관측할 수 있어 천문 애호가뿐 아니라 가족 관측에도 적합합니다.

  • 핵심 키워드: 개기월식, 붉은 달, 블러드문, 반영월식, 부분월식, 천문현상
  • 관측 조건: 맑은 하늘, 낮은 광공해, 남서·서쪽 시야 확보

2. 2025년 개기월식 관측 시간표

한국(대한민국 표준시, KST) 기준으로 개기월식 주요 시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반영월식부터 개기월식 절정까지 차례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분 시각(KST) 특징
반영월식 시작 9월 8일 00:26 달 밝기가 아주 미세하게 감소
부분월식 시작 9월 8일 01:26 달의 일부가 본그림자에 진입
개기월식 절정 9월 8일 03:11 달 전체가 붉게 물든 블러드문

개기월식 절정 무렵에는 달이 가장 짙은 붉은빛을 띨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름량이 적고 대기 투명도가 높은 지역에서 개기월식 색감이 더욱 선명합니다.

 

 

3. 붉은 달(블러드문)이 되는 원리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데도 붉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태양 빛의 산란과 굴절 때문입니다.

파장이 짧은 파란빛은 대기에서 강하게 산란되어 소실되고,

파장이 긴 붉은빛은 대기 가장자리를 비껴 굴절되어 달 표면에 도달합니다.

그 결과 개기월식 동안 달은 붉거나 구리빛(적갈색)에 가까운 색을 띱니다.

  • 파란빛: 산란 우세 → 달까지 도달 비율 낮음
  • 붉은빛: 굴절 우세 → 달 표면에 상대적으로 많이 도달

 

4. 전국 관측 행사와 프로그램

전국 과학관·어린이천문대 등에서 개기월식 특별 관측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망원경을 활용한 공동 관측, 전문가 해설, 천문 사진 체험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초보자도 개기월식의 흐름을 이해하며 관측하기 좋습니다.

가까운 기관의 공지사항을 확인해 사전 예약 여부와 운영 시간을 확인하세요.

5. 관측·사진 촬영 팁

  • 장소 선택: 남서–서쪽 지평선이 트인 곳, 광공해가 적은 곳을 고릅니다.
  • 기본 장비: 맨눈 관측 가능. 쌍안경·소형 망원경이면 디테일이 좋아집니다.
  • 사진 촬영: 삼각대 고정, 망원(200mm 이상 권장), 셔터 릴리즈 사용. 개기 구간은 달 밝기가 낮아 노출을 넉넉히 줍니다.
  • 노출 가이드: 부분월식 구간은 달이 밝으므로 ISO 낮게, 빠른 셔터. 개기월식 구간은 ISO↑, 셔터↓, 조리개 개방.
  • 연속 기록: 반영월식→부분월식→개기월식 변화를 간격 촬영으로 타임랩스 구성.

6. FAQ – 자주 묻는 질문

Q1. 이번 개기월식은 몇 년 만인가요?
A.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의 개기월식입니다.

 

Q2. 한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나요?
A. 네. 하늘이 맑다면 전국에서 개기월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Q3. 특별한 장비가 필수인가요?
A. 아닙니다. 맨눈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으며,

쌍안경·망원경이 있으면 개기월식의 디테일이 더 잘 보입니다.

 

Q4. 붉은 달의 색 농도는 일정한가요?
A. 대기 상태(먼지·수증기·에어로졸), 구름량, 관측 지점의 투명도에 따라

개기월식의 색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7. 개인적인 느낀점과 향후 전망

이번 개기월식은 단순한 천문 쇼를 넘어 밤하늘이 들려주는 물리 법칙의 체감 학습이었습니다.

반영월식에서 시작해 부분월식, 그리고 붉은 달에 이르는 과정을 실제로 따라가다 보면,

지구–달–태양의 정렬과 지구 대기의 역할이 얼마나 정교한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3년 만에 찾아오는 개기월식을 가족과 함께 관측하면서 아이들과 천문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은 소재라고 느꼈습니다.

향후에는 시민과학 플랫폼과 연계해 개기월식 밝기(다네욍 비등급) 기록을 수집·공유하거나,

스마트폰 관측 데이터를 표준화해 교육 자료로 축적하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과학관·천문대의 실시간 중계, 학교 연계 야간 수업, 온라인 공동 관측 프로젝트 등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기월식 같은 대중 친화적 천문현상은 과학 소통의 장을 넓히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8. 요약 정리

  • 개기월식 진행: 2025년 9월 8일 새벽, 반영월식(00:26) → 부분월식(01:26) → 개기월식 절정(03:11).
  • 붉은 달 원리: 지구 대기에서 파란빛은 산란, 붉은빛은 굴절되어 달에 도달(블러드문).
  • 관측 팁: 맨눈 가능, 쌍안경·망원경 권장, 광공해 적은 장소·삼각대·타임랩스 활용.
  • 전국 관측회: 과학관·어린이천문대 등에서 개기월식 특별 관측 프로그램 진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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